영업익 33.9%, 당기순익 18.6%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57조2370억원, 영업이익 3조735억원, 당기순이익 4조60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률도 5%대 달성에 성공했다.
세부적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3.4%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18.6%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5.37%로 전년(3.87%)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의 제품믹스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활동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정체기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를 계기 삼아 수익성 개선 작업에 몰두하며 실적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A/S(애프터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호실적의 버팀목 역할도 맡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환율 조건 덕분에 A/S 부문의 고수익성이 유지됐고, 부품 공급 단가 조정 효과로 모듈 및 핵심 부품 사업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특히 모듈 부문의 고질적인 적자 문제가 해소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실적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실적 호조세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의 사업 부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A/S 부품은 향후 미국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리스크가 낮은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모듈 부문도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는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혜택에 대한 수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적으로 오는 2027년까지 매출을 연평균 8% 성장시키고, 연간 영업이익률 5~6%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비계열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전을 펼치면서, 10% 수준인 비계열 매출 비중을 2033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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