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40세 이전에 폐경하는 ‘조기 폐경’이 될 가능성이 비흡연자에 비해 무려 50%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도 마찬가지로 조기 폐경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중남대학교 연구진이 영국 여성 약 14만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 연간 30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 보다 조기 폐경을 경험할 가능성이 5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흡연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춰 폐경기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또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담배를 끊으면 조기 폐경의 위험을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폐경기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 수치가 줄어 생리가 멈추는 시기다.
대부분의 여성은 45~55세 사이에 폐경기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 5%는 40~45세에 폐경기를 겪는다고 알려졌다. 조기 폐경은 40세 전에 자연 폐경이 이뤄지는 경우를 말한다.
흡연이 조기 폐경의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흡연 습관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산 능력을 제한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도 조기 폐경과 흡연 간의 연관성이 발표된 바 있다.
지난 2015년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하는 여성은 비흡연자 보다 약 1년 일찍 폐경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흡연자들의 폐경 증후군도 더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 여성은 더 자주 안면 홍조와 심한 야간 발한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폐경 후 비흡연자 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35%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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