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다. 하지만 경제전망과 관련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고 밝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에선 예상보다 강한 금리인상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그러나 이날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회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안을 지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전망이다. 기준금리 동결의 한 축이 됐던 브렉시트 위험성이 사실상 없어진 것이다.
ING의 롭 카넬 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트 수석은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빨리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준은 미래 금리 결정과 관련해 확고한 방향키를 절대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8월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한 연설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오늘 성명에 추가된 문장 ‘경제 전망의 단기 위험들이 줄어 들었다’는 9월 금리 인상이 어쩌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신호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도 “이러한 언급은 대부분의 전문가들 예상보다 (금리인상) 조치의 가능성에 대해 강한 힌트”라고 풀이했다.
시장에선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연준은 올해 9월과 11월, 12월 3차례의 FOMC 정례회의를 남겨 놓고 있다. 하지만 11월과 12월은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리를 올리기에는 부담스럽지 않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T도 이와 관련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또 이날 성명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5월 소폭 개선에 그친 데 이어 지난달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고용시장이 강화되고 있고,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28만7000개로 발표돼 미국 내 고용부진 우려는 대체로 사라졌다.
연준은 다만 경기둔화를 막기위해서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위협요인들과 금융 상황, 물가지수 등을 여전히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 투자활동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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