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도 0.12%P 하락…역대 최저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2016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5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연 1.44%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도 모두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1.43%로 0.1%포인트 내렸고, 만기가 1년인 상품은 1.52%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적금 금리는 1.6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6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14%포인트 내리며 사상 최저인 3.31%로 주저앉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0.1%포인트 떨어진 3.06%로 지난해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역대 가계대출 최저금리는 작년 4월의 2.96%이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달보다 0.12%포인트 하락해 사상 최저인 2.77%를 기록했다.

집단대출의 경우 2.9%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과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0.06%포인트, 0.1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0.14%포인트 낮아져 사상 최저인 3.41%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대출 금리는 3.06%로 0.21%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3.64%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6월 말 현재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각 1.26%, 3.44%로 모두 사상 최저치다. 지난달 신규 발생한 예금ㆍ대출뿐 아니라 기존 상품들도 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는 뜻이다.

한은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25%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0.15%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국고채(-0.13%포인트), 회사채(-0.12%포인트) 등 주요 시장금리가 내려갔다.

제2금융권에서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면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2.05%로 0.02%포인트 떨어졌고 대출금리가 4.55%로 0.11%포인트 내렸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는 0.07%포인트,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0.04%포인트 올라 2.1%를 기록했고, 대출금리는 10.93%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저금리 상황에서 예금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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