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의 추모 콘서트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3’ 콘서트가 내년 2월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내년에 김광석의 17주기를 맞아 2013년 2월16일, 역대 최대 규모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것.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통해 노래 운동에 헌신했던 김광석이 처음으로 대중음악으로 방향을 틀고 만든 그룹 ‘동물원’과 김광석의 친우 ‘박학기’, ‘강인봉’, ‘박승화’, ‘이동은’이 함께 모인 그룹 ‘포커스’, ‘나무 자전거’와 ‘유리상자’와 ‘한동준’이 출연하며, 이 외에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을 협의 중이다.

올해는 유독 김광석의 노래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큰 사랑을 받았던 한 해였다. 엠넷 ‘슈퍼스타 K4’에서 정준영과 로이킴이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불러 큰 인기를 끌었고, 로이킴이 준결승 무대에서 선택한 곡도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였다.

김광석의 노래가 17년이라는 세월과 세대를 뛰어넘어 끊임없는 생명력을 지닌 이유는 바로 그의 노래가 가진 진정성에 있다. 그의 노래를 들어보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들, 삶의 굴곡마다 존재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그를 모르는 젊은이들도 한번쯤 불러보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닌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의 수익금은 김광석 추모 사업회의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김광석은 1964년 1월22일 대구 대봉동 전파사집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84년 김민기의 ‘개똥이’ 앨범과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을 통해 처음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렸으며 친구들과 결성한 동물원으로 1988년 1, 2집 음반을 내 큰 사랑을 받았다. 1989년에는 솔로로 전향해 총 4장의 앨범과 2장의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다.

초창기 김광석은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의 감성적인 발라드를 많이 선보였다. 1992년 발표된 3집 ‘나의 노래’부터 포크 성향이 짙어졌으며 1994년 ‘일어나’, ‘서른 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을 발표했다. 특히 명곡들이 수록된 4집으로 ‘한국 포크의 위대한 생존자’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그가 부른 노래 중 하나인 ‘서른 즈음에’는 음악 평론가들에게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음악 전문가들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반에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동물원 1집’, ‘동물원 2집’, ‘다시부르기 1집’, ‘다시부르기 2집’, ‘김광석 네 번째’ 등 김광석이 참여한 앨범만 총 6장이 올라 있다. 부동의 최다관왕이다.

장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