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밤하늘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오페라를 도심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여환주)는 세계적인 호반 오페라축제인 ‘브레겐츠 페스티벌(Bregenzer Festival)’을 국내 최초로 독점 상영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최고 인기 레파토리인 베르디의 ‘아이다’를 지난 22일 개봉했으며, ‘안드레아 세니에’도 1월 중순 경 개봉할 예정이다.

오페라 ‘아이다’는 2013년에 탄생 200주년을 맞는 베르디의 오페라 중 가장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오페라로, 한국팬들에게도 더없이 친숙한 작품이다. 호수 자체가 무대가 되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에서 ‘아이다’는 그 스펙터클한 규모와 분위기로 지난 2009~2010년 동안 4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은바 있다. 또 2011년과 2012년에 공연된 오페라 ‘안드레아 세니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작품으로 실존인물인 시인 안드레아 세니에의 삶과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다룬 오페라다. 특히 다비드의 작품 ‘마라의 죽음’을 모티브로 제작한 마라의 대형 흉상은 상반신 길이만 24m, 머리무게만 60톤에 달해 관객들을 압도한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지난 1945년부터 오스트리아의 아담한 도시 브레겐츠의 보덴제 호수에서 시작된 대규모 야외 오페라 축제.호수 한 가운데 견고하게 고정된채 떠있는 웅장한 무대와 섬세한 음향기술, 아름다운 석양이 어우러져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공연을 선사해 유럽및 세계 각지에서 오페라팬이 몰려든다.

호수 위의 오페라를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겨온 이번 공연은 환상적인 호반 오페라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오페라 최초로 디지털영화 방식(Digital Cinema Package)으로 촬영돼 관객들은 생생한 고화질 영상을 접할 수 있다. 한국어 자막이 제공돼 처음 오페라를 접하는 관객이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메가박스 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킨텍스점 등 총 5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티켓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 2만5000원이다.

메가박스 브랜드팀 이용복 담당자는 “지난 여름 메가박스에서 아시아 최초로 생중계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경우 거의 모든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해외 유명 클래식 공연에 대한 국내 팬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유럽의 독특한 호반 오페라축제를 영화관에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 문의 1544-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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