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바야흐로 싸이의 해였다. 지난 7월 싸이가 발표한 6집 앨범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한국을 넘어 세계를 재패했다. 엽기가수 콘셉트와 특유의 양스러움을 고집해온 싸이가 데뷔 12년 만에 제대로 잭팟을 터뜨렸다.
#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전세계인이 하나가 돼 말춤을~’
‘강남스타일’은 지난 8월 음원을 발표하자마자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장기집권함은 물론이고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 9월 음반 발표 52일 만에 조회수 1억 뷰를 넘어섰다. 지난 12월 22일 싸이는 161일 만에 10억뷰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싸이는 유투브 최대 조회수를 보유한 저스틴 비버를 끌어내리고 세계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본 전세계인들은 ‘여고생스타일’, ‘NBA심판스타일’, ‘부산스타일’, ‘간호사스타일’ 등 서로 앞다퉈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췄다. 지난 9월 미국 엘몬트 시립 수영장에 근무한 안전요원 14명은 일과 시간이 끝난 후 수영장 시설을 배경으로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만들었다. 시립 측은 공공시설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사유로 해고를 당한 후 다시 복직되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일어났다.
# 싸이의 활약 ’상상 그 이상’
이후 ‘강제미국진출’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CNN, ABC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들을 통해 소개됐고 싸이는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미국의 해외스타들도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에 동참했다. 브리트니 스피엇, 마돈나, 톰 크루즈, 케이티 페리, 킴 카타시안, 휴잭맨, 저스틴 비버, 스티븐 스필버그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해외 톱스타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SNS에 소개하며 칭찬했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핫100에 지난 9월 64위로 진입, 한 주 만에 11위에 올랐다. 이후 7주 연속 2주의 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1위인 마룬5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싸이는 미국 빌보드차트 핫100 2위 기록, MTV 유럽뮤직어워드(EMA)에 참석해 베스트 비디오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뉴미디어 상을 수상했다. 또 미국의 지상파 TV 토크쇼 ‘엘렌쇼’, ‘투데이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등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K-POP의 해외진출은 아이돌 그룹들이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자주 보던 광경들이었지만 미국, 유럽 진출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싸이는 2011년부터 고수해오던 엽기가수 콘셉트와 뮤직비디오, 음악, 춤 등으로 K-POP의 역사를 새롭게 일궈냈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결과였기 때문에 더욱 값지게 다가왔다.
한편 싸이는 오는 31일 미국 뉴욕에서 ABC 방송이 주최하는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록킨 이브 2013’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유지윤 이슈팀 기자/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