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경기둔화로 임금체불이 이어지면서 연말 중국 곳곳에서 근로자들의 시위와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밍바오(明報),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등 홍콩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대형 제지공장인 우한천밍(武漢晨鳴)제지의 근로자 1000여명이 밀린 임금 지급과 공장폐쇄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임금체불이 반년이나 이어지고 환경오염으로 공장 폐쇄가 결정되자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면서 충돌이 발생해 3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일부 시위대는 버스를 타고 우한시 정부청사로 몰려가 청원시위를 벌였고 이날 오후가 되서야 해산했다.
이날 시위로 인해 우한 교통의 대동맥인 창장(長江)대교가 통제되는 바람에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이에앞서 지난 19일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전자업체 사이다신커지궁스(賽達新科技公司) 생산직 근로자 1000여 명이 임금체불 해결과 복지개선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지난 10일에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제조에 부품을 공급하는 장쑤(江蘇)성 둥팡(東方)조선소 근로자 5000여명이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파업을 벌였다.
이와관련, 26일 신화통신은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치우샤오핑(邱小平) 부부장의 말을 인용, 경기둔화 영향으로 올해 임금체불 현상이 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인력자원·사회보장부, 공안부 등 6개 부처는 공동으로 오는 2013년 1월31일 전까지 농민공 임금체불 상황을 점검한 후 임금이 제대로 지불되도록 강력히 독려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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