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교통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난 현직 경찰관이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18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의 한 주택가 사거리에서 A(45) 경사가 몰던 투싼 차량이 개인택시를 들이받았다.

A 경사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사고 충격에 경황이 없던 택시기사와 승객 3명은 사고 차량의 번호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A 경사는 자신의 집으로 갔다가 사고 발생 약 13간 뒤인 이튿날 오후 2시50분 창원서부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A 경사는 경찰조사에서 “당황한 나머지 현장을 벗어났지만 양심에 가책을 느껴 자수했다”면서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 경사는 사고 당일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경사를 뺑소니 혐의로 입건하고 위드마크(혈중알코올농도를 토대로 사고 당시 농도를 역추산하는 기법)를 적용해 음주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동호회 회원과 식당 업주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