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김포등서 십수명 부상 과속·안전거리 미확보 원인으로
고속도로에서 차량 수대에서 십수대가 연쇄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8시3분께 충남 천안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도로상에서 차량 20대가 연쇄 추돌해 운전자 A(57) 씨 등 5명이 중ㆍ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9시15분쯤에는 충남 아산시 인주면 밀두리 도로상에서 12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B(59ㆍ여) 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14일 오전 8시께 경기 김포시에서는 25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김포시 장기동 인근 고가차도 내리막길에서 빙판길을 달리던 차량 1대가 급정거하면서, 뒤따라오던 차 25대가 잇달아 앞 차량을 들이받은 것이다.
이 같은 겨울철 연쇄 추돌사고는 빙판길 등에 미끄러진 사고 차량을 뒤 차량이 피하지 못해 발생한다. 운전자들이 안전거리 미확보, 과속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커지는 것이다.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연쇄 추돌사고 차량 운전자들을 조사해보면 상당수가 앞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늦춰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추돌했다고 말한다”면서 “이처럼 연쇄 추돌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안전거리 미확보와 졸음운전, 과속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 외에도 지난 주말에는 안개가 짙게 껴 있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여기에 얼마 전 내린 눈이 지난 금요일 내린 비로 대부분이 녹았지만 새벽녘 영하까지 날씨가 떨어지면서 도로가 대부분 얼었다는 점도 연쇄 추돌사고가 급증했던 이유다. 운전자 대부분이 평소와 같이 운전했지만,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살얼음판이 됐고 사고로 이어졌다.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안전거리 미확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안개 낀 도로에서는 속도를 50% 정도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게 사고예방에 최선이다”고 강조했다.
민상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