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권력남용과 비리혐의 등으로 체포돼 수감중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가 지난달 중순께 뇌출혈을 일으켜 베이징에 있는 인민해방군 301병원에 입원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미국에 본부를 둔 반체체 중국어사이트 보쉰(博訊)은 12일 공산당 소식통을 인용, “보시라이가 수감 중 갑자기 뇌간에 출혈이 발생, 긴급히 301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전문가를 집중투입한 응급조치로 현재 생명의 고비는 넘겼다”고 보도했다. 보쉰은 “보시라이가 여전히 301병원에 입원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단기간내에 건강회복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당 고위간부 전용병원인 301병원은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등 역대 최고 지도자들이 치료를 받은 곳이다. 또한 보쉰은 베이징 친청(秦城)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최고위층의 특별허가로 301병원에서 6명의 무장경찰의 감시속에 보시라이를 면회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는 구카이라이는 얼굴을 가린 채 오열했으며 그 광경이 너무 측은했다고 전했다.
보쉰은 보시라이의 입원으로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있는 보시라이 재판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시라이는 이에 앞서 지난 6월경에도 연금상태에서 당 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던 도중 심장 발작을 일으켜 베이징 301병원에 입원했다는 설이 나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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