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오바마 대통령이 예정대호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을 관람했다. 그러나 말춤을 선보이지는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Christmas in Washington) 자선공연‘에 참석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이날 공연에는 가수 싸이를 비롯해 흑인 여성가수인 다이애나 로스, 여성 팝가수 데미 로바토, 배우메건 힐티 등이 출연했다.
공연 말미 오바마 대통령은 청중들에게 “오늘 밤은 아주 용감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면서 이날 행사의 목적인 국립아동의료센터 기금 모금을 당부하는 말을 전하며 공연장을 떠났다.
당초 이날 공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싸이의 말춤을 선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쿠대를 가즏 메운 것은 붉은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한 싸이뿐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대표취재(풀) 형식으로 현장에 있던 미란다 그린 데일리비스트 기자는 “공연이 끝난 후 오바마 대통령이 싸이와 잠깐 대화를 했지만 공연 중에 말춤을 추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사회에서 논란이 불거진 싸이의 반미 랩이 끼친 영향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특히 군인들의 봉사와 희생을 강조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주한미군 반대 집회에서 부적절한 가사의 랩을 불렀던 가수를 따라 춤을 출 경우 자칫 여론의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라는 것이다.
한편 미국 케이블 채널 TNT가 독점 주관하는 이 행사는 미국 유명 인사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매년 12월 둘째 주 일요일에 열리며, 오는 21일 전국에 녹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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