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인도 중앙예비경찰(CRPF)이 석유ㆍ가스 재벌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의 부인 경호를 위해 특공대 10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인도 언론 힌두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암바니 회장의 부인 니타 암바니(52) 경호를 위해 CRPF 10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주요 인사에 Z+, Z, Y 등의 등급을 매겨놓고 경찰 경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니타는 치안당국의 위협평가 보고서에 따라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Y등급을 받았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경호에 드는 비용은 모두 니타 측에서 부담한다고도 덧붙였다.
암바니 회장 역시 2013년 테러 위협을 받은 이후부터 Z등급으로 분류돼 비용을 대고 경호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인도 시민들은 가뜩이나 경찰력도 부족한데, 재벌을 지키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분노하고 있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州) 총리는 트위터에 “델리에서 여성은 매일 강간당한다. 수차례 요청해도 그들을 위한 치안이 없다. 하지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그의 친구들에게 치안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자료 수집 사이트 인디아스펜드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인도에는 50만명 정도의 경찰이 있는데, 그 중 10%인 4만7000여명이 1만4842명의 ‘주요인사’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돼 있다.
암바니 부부의 호화스러운 생활도 분노를 키우고 있다. 니타는 남편 회사의 이사이자, 회사 계열 자선단체의 회장으로 재직하며 예술작품들을 수집하는 명사다. 부부의 집은 뭄바이에 있는 20억 달러(약 2조2000억 원) 가치의 27층 높이 초호화 저택으로, 극장 같은 편의시설이 집 안에 있고 시중을 드는 사람만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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