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 이후 악화된 중·일 관계 타개를 위해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의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회장이 최근 비밀리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외교 차원의 그의 방중이 악화된 중·일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일본 언론을 인용, 우리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회장이 지난 22~24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일우호협회 탕자쉬안(唐家璇) 회장, 중국 외교부의 장즈쥔(張志軍) 상무부부장 등을 만나 양국 간 신뢰 재구축과 관계개선 문제를 협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한 후 중·일 우호조약 체결 35주년이 되는 내년에 관련 기념사업을 펼치며 이를위해 민간협의를 계속 해나기로 합의했다. 올해 중·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사업은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취소된 바 있다.
요네쿠라 회장은 귀국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이 양국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면서 “민간외교가 양국관계 악화를 억지할 수 있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외교학원 국제관계학원의 저우융성(周永生) 연구원은 “일본의 재계지도자가 일본 총선을 앞두고 방중한 것은 일본 재계와 밀착 관계에 있는 자민당 아베 총재의 당선을 예상하고 취한 행보로 보인다”면서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라는 일본 재계와 자민당의 의견을 전달해 중국측의 협조를 얻어내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재임기간 2년4개월을 끝으로 이임하는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주중 일본대사는 지난 26일 가진 이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임기가 “센카쿠에서 시작해 센카쿠로 끝났다”면서 “양국이 적극 자제하면서 해결방안을 신속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경제는 성숙되지 못한 부분이 많아 아직도 일본(기업)에 배워야 할 노하우가 적지않다”면서 “일본기업이 필요없다는 ‘일본 불필요론’은 중국 정부의 오만”이라면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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