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타들은 국내 스타와는 달리 자신의 스캔들을 노이즈 마케팅(고의적 구설수를 이용해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성 반세기를 맞은 록밴드 롤링 스톤스는 초창기 노골적인 섹스어필 등 기성세대의 반감을 사는 언어와 행동을 일삼아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는데, 이는 보컬 믹 재거의 철저한 계산에서 비롯된 노이즈 마케팅의 일종이었다.
할리우드의 ‘스캔들 메이커’ 패리스 힐튼은 2003년 섹스 비디오 유출로 곤욕을 치렀지만 덤으로 유명세도 얻어 스타(?)가 됐다. 지난 1997년엔 배우 파멜라 앤더슨이 전 남편인 록밴드 머틀리 크루의 드러머 토미 리와 찍은 섹스 비디오의 유출로 인터넷을 들끓게 했다. 파멜라 앤더슨은 2007년 패리스 힐튼의 섹스 비디오 속 상대 남성인 릭 살로먼과 결혼했다가 60일 만에 이혼해 화제를 모았다. 졸지에 유명세를 얻은 릭 살로몬은 할리우드 영화 ‘알파 독’과 ‘마이 시스터즈 키퍼’에 단역으로 출연하는 등 ‘진짜’ 배우로도 데뷔했다. 배우 킴 카다시안 역시 섹스 비디오 유출로 스타덤에 오른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이 같은 스캔들이 스타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다주진 않는다.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9년 말 섹스 스캔들로 인생 최대의 시련을 맞았다. ‘우즈의 비밀 애인’이라고 밝힌 여성만 7명이었다. 직업도 속옷 모델부터 술집 종업원, 포르노 스타 등 다양했다. 2004년 모델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두 아이를 뒀던 우즈의 ‘자상한 아버지’ 이미지는 스캔들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우즈는 노르데그렌과 2010년 8월 이혼에 합의, 위자료로 1억 달러(약 1160억 원)를 지급했다. 2011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가 동생의 아내와 8년간 불륜 관계였단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당시 긱스는 미스 웨일스 출신 모델 이모젠 토마스와의 불륜 스캔들로 이미 구설수에 오른 상황이어서 충격은 더욱 컸다.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은 2009년 45세 연하의 의붓 손녀딸 에디나 하인즈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프리먼과 하인즈의 결혼설까지 보도돼 충격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루머에 대해 시종일관 침묵해왔던 프리먼은 지난 4월 이 같은 스캔들 및 결혼설을 완강히 부인해 눈길을 모았다. 최근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엠마 스톤이 무명 시절에 촬영한 섹스 비디오가 유출됐다는 뉴스 때문에 논란의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