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을 이끈 남녀주인공 송중기와 문채원의 활약이 마지막까지 극을 빛냈다.

11월 15일 오후 방송된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는 아픔과 슬픔을 모두 극복한 마루(송중기 분)와 은기(문채원 분)가 또 다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첫 회부터 인물간 갈등관계와 엇갈린 러브라인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인만큼 결말 역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송중기(배우),문채원(배우)
KBS2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을 이끈 남녀주인공 송중기와 문채원의 활약이 마지막까지 극을 빛냈다.
송중기(배우),문채원(배우) KBS2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을 이끈 남녀주인공 송중기와 문채원의 활약이 마지막까지 극을 빛냈다.

특히 종영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마루를 밀어내는 은기와 그런 그를 끝까지 지키려는 마루의 모습이 대조를 이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결국 은기와 도망을 결심하는 마루의 의기심장한 눈빛에서 한 회가 마무리 돼 엔딩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인 마루-은기 커플의 해피엔딩으로 ‘착한남자’는 최종회를 맞이했다. 뿐만 아니라 재길(이광수 분)과 초코(이유비 분)는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낳았고, 자수 후 죗값을 치른 재희(박시연 분)의 모습도 담아냈다.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유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착한남자’. 특히 각각 마루와 은기를 연기한 송중기와 문채원의 연기 변신에 대한 호평이 봇물을 이뤘다. 그동안의 작품에서와 다른 매력을 뽐낸 두 사람의 열연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문채원은 드라마 초반 독기 가득한 서은기와 기억을 잃은 뒤엔 순수한 아이로, 180도 상반된 모습을 동시에 소화해냈다. 어머니를 내친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품고 살아가던 그가 마루를 만나 변해가는 과정은 ‘착한남자’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 관전포인트이기도 했다.

쏟아지는 빗 속에서 마루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고, 기억이 돌아온 뒤 온 몸으로 마루를 거부하는 모습 역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송중기의 변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전작의 따뜻하고 배려깊은 모습 대신 이 드라마에서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남성상을 그려냈다.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키스를 하며, 차갑게 내치는 ‘나쁜 남자’의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은기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으며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는 등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리고 마루의 상황을 대변해주는 송중기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시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역시 기억을 잃기 전과 후 흐른 마루의 목소리가 극의 여운을 드높였다.

이처럼 두 사람은 마루와 은기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식 사랑을 잘 표현해내 며, 최종회에 이르기까지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였다. 두 배우의 캐릭터에 녹아든 열연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시청자들의 가슴 속 깊이 새길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송중기와 문채원은 이 드라마로 원톱 주연으로도 전혀 부족함 없는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였다. 섬세한 내면연기와 차분함이 특유의 색깔을 가진 배우로 거듭나게 만든 것. 향후 두 배우의 차기작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