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기자]“손님요? 거의 없죠. 워낙 유명세를 치르고 경찰, 검찰에 기자들도 달려들었으니...예전에 비하면 파리만 날리는거죠”

서울 강남구 논현동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정모(51) 씨는 “YTT에 오는 손님들이 절반이상 줄었다”고 잘라 말했다.

19층 호텔 건물의 지하 3개층을 사업장으로 쓰며 룸 180개, 여성종업원이 500여명에 이르던 국내 최대규모의 룸살롱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이 곳은 지난 5월 경찰에 불법 성매매 사실이 적발됐다.

검찰도 지난 8월 성매매 알선 혐의로 YTT의 실소유주 김모(52)씨와 동생, 명목상 사장 박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강남구청은 지난 9월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YTT가 영업을 재개했고,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경찰 및 강남구청에 따르면 당시 불법 성매매가 적발돼 영업정지를 당한 곳은 지하 3층의 YTTⅢ. 성매매가 적발되지않은 나머지 지하 1~2층의 YTTⅠ과 YTTⅡ는 유흥주점으로 계속해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언론의 대대적 조명과 경찰의 지속적 단속으로 YTT를 찾는 손님들은 발길이 뜸한 상태다.

휘향찬란한 불빛을 밝히던 간판도 2개 중 하나만 남아있는 상태다.

인근에서 주차장을 운영하는 박인성(45) 씨는 “예전 YTT가 잘나갈 때는 업소 아가씨들과 손님들의 차량을 호텔 주차장이 다 받지 못해 인근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다”며 “요즘은 장사가 안되는지 손님차는 물론, 아가씨들의 차량도 호텔 주차장에서 다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51) 씨도 “한창 때는 영업을 마치고 식사하러 오는 아가씨들은 물론, 대리기사들로 심야에도 영업이 잘 됐지만 최근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YTT 지하3층의 불법성매매 적발 이후 영업을 하고 있는 나머지 지하 1~2층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성매매 관련 감시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적발사항은 없다”며 “강남일대에 만연한 불법 기업형 성매매 척결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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