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이스라엘 방위군과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트위터에서 새로운 전선을 형성했다.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4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하면서 실황중계를 하듯 실시간으로 상황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공격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올리는가 하면 하마스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가 제거된 내용 등을 게재했다.

이에 하마스는 “우리의 축복받은 손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 곧 이스라엘 지도자와 병사들에게 미칠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고, IDF는 “지위가 높건 낮건 어떤 하마스 인물도 앞으로 땅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하마스는 지난 20시간 동안 이스라엘군 기지라고 지목된 곳을 포함한 다양 한이스라엘 내 목표물에 대한 박격포와 로켓 공격을 마치 중계방송하듯 논평했다.

또 15일에는 유튜브에 처음으로 텔아비브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발사 장면을 올렸다.

그러자 IDF는 이스라엘 공군이 이번 작전 두번째 날에 가자지구의 로켓공장을 공격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링크해주는 주소를 트위터에 올렸다.

이처럼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군사작전을 선포하고 이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또 전쟁을 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다른 상대방에 대한 구체적인 폭력 위협 등을 공표하거나 직접 게재할 수 없다는 트위터 내규를 위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위터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개입해 전투를 벌인 양측 모두의 활동을 금지할 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