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증권사 연초 내놓은 분기별 코스피 예측 다시보니
2013년을 한 달여 남기고 리서치하우스들이 앞다퉈 내년 증시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올 연초 발표한 각 사의 코스피 밴드 전망이 실제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주요 7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가 연초 내놓은 분기별(1~3분기) 코스피 밴드를 분석한 결과, 올 증시의 ‘족집게’는 중소형 증권사인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로 꼽혔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고점과 3분기 저점을 제외하고는 실제와의 차이가 모두 1% 내외에 그쳤다. 각 분기 저점 및 고점 예측치와 실제 움직임의 차이를 평균으로 계산한 결과, 3.04%의 괴리율을 나타냈다. 반면 7개 증권사 가운데 실제와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낸 곳은 우리투자증권이었다. 특히 유로존 불확실성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증시가 힘을 못쓰던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저점을 2050포인트와 2000포인트로 제시하며 실제와 10% 이상 격차를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의 3분기까지의 평균 괴리율은 7.32%로 하이투자증권의 배 이상이었다. 삼성증권·현대증권·SK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피 밴드뿐 아니라 흐름에서도 상당수 증권사가 엇나갔다. 특히 연초 ‘상저하고’ 전망을 내놓았던 주요 증권사들은 3분기 저점에서 실제와 예측치가 큰 격차를 보였다. 7개 증권사의 3분기 저점 컨센서스(1957포인트)는 실제 저점(1769)과 200여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실제 시장은 예측과 반대로 1분기 외국인 매수세에 탄력받은 후 하반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대외불확실성에 추세적 상승이 힘들다고 판단, 연초 1분기 상승과 2분기 하락, 3분기 반등의 M자형 패턴을 예상했다”면서 “올해 증시 탄력을 저해한 유로존 리스크가 미국 재정절벽 리스크로 넘어가면서 2013년에도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