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진 대표 베트남 ‘국가 우호친선훈장’수상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미얀마로 영토확장 -철저한 현지화+한국 스타일 전략 주효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롯데리아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외식업계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1998년 베트남 호치민에 첫 점포를 연 이후 14년 동안의 숱한 실패를 거울삼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북ㆍ남진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한국적 스타일을 접목해 일부 국가에선 브랜드력 측면에서 KFCㆍ맥도널드와 어깨를 견주려 하고 있다.
22일 롯데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 조영진 대표는 지난 20일 베트남 정부가 주는‘국가 우호친선훈장’을 받았다. 외국기관ㆍ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훈장이다. 롯데리아가 베트남에서 문화교류ㆍ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된 것이다.
롯데리아로선 베트남에 공을 들인지 14년만에 결실을 맺은 셈이다. 시작은 미미했다. 1998년 호치민에 첫 점포를 열었지만, 롯데리아를 알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 외면 당했다. 이후 고객분석에 공을 들여 현지화 맞춤 전략을 짰다. 더불어 메뉴와 인테리어에 한국적 스타일을 접목했다. 효과는 2004년부터 나타났다. 수도인 하노이, 하이퐁 등 베트남 북부지역 등 이 나라 전역으로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리아는 베트남에서 얻은 노하우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 북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8년 북경, 천진, 청도, 심양 등에 점포를 냈다. 맥도널드,KFC에 비해 떨어지는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인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복권ㆍ황금 등 경품 마케팅으로 현지인을 끌어 들였다. 덮밥ㆍ탕류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메뉴도 개발했다. 최근 1~2년 사이에 심양을 중심으로 동북지역에서만 30여개에 이르는 매장을 개발ㆍ운영 중이다.
롯데리아는 지난해엔 자카르타에 점포를 내는 등 합작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했다. 쇼핑몰과 대형마트 위주로 점포를 확대, 현지 젊은이들은 롯데리아를 한류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인지하는 걸로 전해졌다.
롯데리아는 내년 1월엔 미얀마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올해 초 외국에 문호를 개방한 미얀마엔 아직 글로벌 외식 브랜드가 들어서지 않은 미지의 땅이자, 기회의 나라. 롯데리아는 어떤 브랜드보다 발빠르게 현지 파트너와 제휴를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미얀마 진출은 롯데리아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고 았다”며 “미얀마 고객에게 선진화된 롯데리아 브랜드와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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