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서남표<사진> 카이스트(KAISTㆍ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내년 3월 말 자진사퇴한다. 서 총장은 그동안 사퇴 문제를 놓고 카이스트 이사회와 마찰을 겪어왔다.

서 총장은 17일 서울 수송동 서머셋팰리스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2월 카이스트 졸업식과 입학식에 참석한 뒤 3월 정기 이사회에 참석해 거취를 밝힌 뒤 같은 달 말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저녁 갑작스럽게 회견을 열겠다고 밝힌 서 총장은 측근들을 통해 이날 회견에서 사퇴와 관련된 일정과 절차를 알리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은 지난 7월 20일 이사회가 끝난 뒤 “서 총장이 모든 것을 자신에게 위임했고 이사장-총장 협상으로 총장의 거취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카이스트 안팎에서는 ‘결국 계약해지까지 무리수를 두지 말고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가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카이스트 학생회도 이날 “전날 오후 10시 전체학생 대표자회의를 열고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안건을 상정, 전체 학과 대표, 비례 대의원 등 27명 가운데 25명이 찬성하고 2명이 기권해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며 총장실 점거를 예고하며 서 총장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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