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할리우드 배우 수잔 서랜든(66)이 신인시절 ‘캐스팅 카우치(casting couch:신인 여배우가 영화에 캐스팅되기 위해 감독이나 제작자 등에게 사무실의 카우치(소파)에서 성상납을 하는 것)’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미국 연예매체 레이더온라인은 16일 수잔 서랜든이 패션매거진 엘르 11월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수잔 서랜든의 캐스팅 카우치 경험담을 전했다.

레이더온라인에 따르면 수잔 서랜든은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당시 배역을 따내기 위한 ‘캐스팅 카우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참을 고심 끝에 “그런 적은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서랜든은 “하지만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런 일을 당할 뻔한 일이 있었다”는 말로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수잔 서랜드(Susan Saradon/배우)
수잔 서랜든, 캐스팅카우치 폭로 “신인시절 성폭행당할 뻔”
수잔 서랜드(Susan Saradon/배우) 수잔 서랜든, 캐스팅카우치 폭로 “신인시절 성폭행당할 뻔”

서랜든이 뉴욕에서 처음 오디션에 참가했던 날이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서랜든은 “오디션을 보러가자 그 남자가 나를 사무실 책상 위로 던지다시피 한 뒤 덮치려 했다. 정말 역겨운 경험이었다”면서 “그 때의 악몽은 지금도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다만 서랜든은 당시의 그 남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성상납 파문으로 국내 연예계도 한 때 떠들썩했던 것 못지 않게 할리우드에서의 이 같은 사례 역시 비일비재한다. 또 다른 톱배우 기네스 팰트로 역시 2010년 패션매거진 앨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인시절 침대 위에서 미팅을 마무리하자”는 노골적인 성상납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었고, 영화 ‘몬스터(Monster)’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리즈 테론도 2005년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델 에이전트를 통해 유명 감독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 감독이 잠옷 차림으로 술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폭로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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