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4선 여부를 결정할 대선이 7일(현지시간) 실시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선 투표는 7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000여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중남미에서 반미와 좌파를 대표하는 지도자인 차베스는 승리를 자신했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58살인 차베스 대통령의 상대는 갓 마흔이 된 야권통합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 주지사다. 여론조사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이 10% 포인트 차이로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베스가 강적 카프릴레스를 맞아 힘겨운 싸움을 벌인 선거운동 과정을 보여주듯이 이날 전국 투표소는 유권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차베스는 카라카스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결과가 어찌됐건 무조건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가 당선될 경우 경제 전반에 국가적인 통제가 확대되는 한편 반미주의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차베스가 4선에 성공하면, 2019년까지 6년 더 집권하게 된다.
반면 카프릴레스가 당선된다면 급격한 외교정책의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쿠바 등 동맹국들에게 헐값으로 파는 석유판매가 중단되고 경제부문에서도 국가의 개입이 줄어들고 사기업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