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기준금리 인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의 반등이 미미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실적이 기대 못 미치고 기준금리 인하에도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에서 2.75%로 0.25%포인트 내린 지난 11일 건설업종 지수는 0.36% 오르는데 그쳤고 12일에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국내 건설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때문이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순환전 경기변동 사이클에서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것이 아닌 구조적인 요인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과거처럼 기준금리 인하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형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점도 주가 반등을 막고 있다. 9월말 현재 주요 대형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달성률은 평균 48%에 불과해 4분기에 연간계획의 50%를 넘게 수주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두곳만이 9월말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이 올해 목표액 대비 각각 61%, 60%를 기록했다. 반면 대림산업의 해외수주액은 목표대비 40% 그치고 있으며 GS건설 37%,삼성물산 34%,대우건설 31% 등으로 50%를 하회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처럼 기대했던 해외건설시장에서의 성장성마저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건설업종 투자의견을 기존의 ‘긍정’에서 ‘중립’로 하향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국내 건설시장 위축으로 인해 건설 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수주경쟁 심화로 향후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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