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6000여만원 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2일 오전 홍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홍 전의원이 경남 소재 중소기업인 H공업 진모(57) 회장으로부터 올 3월 중순 중국산 담배상자에 담긴 5000만 원을 건네받고, 앞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쇠고기 선물세트와 함께 각각 500만 원을 받는 등 총 6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며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중앙선관위는 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고모(52) 씨로부터 제보와 증거자료를 제출받아 자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품공여자로 지목된 진 회장을 최근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최근 “홍 전의원에게 2000만 원의 금품을 전달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는 진술도 확보 했다.
진 회장은 애초 5000만 원을 홍 전 의원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돈이 부족해 2000만 원만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실제로 담배상자에 현금 2000만 원이 들어가는지 시연하며 고 씨와 진 회장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필요하면 홍 전 의원과 진 회장의 대질 신문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의원은 선관위 고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명절 떡값에 대해서도 “명절이 돼서 합천 소고기를 택배로 보내온 것 뿐”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