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급 의원들 단체행동 검토

새누리당이 대선 72일을 앞두고 당내 불협화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원장은 나흘째 당무를 거부하며 칩거에 들어갔고, 재선급 의원들은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며 단체행동까지 검토하는 등 새누리당의 인적쇄신 파동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혁신 아이콘인 김ㆍ안 두 위원장은 8일에도 각각 경제민주화 갈등,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국민대통합위원장 내정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하고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위원장은 이날 오전 내내 전화를 받지 않은 채 ‘거취’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박 후보와 서병수 사무총장이 지난 주말에도 직접 설득에 나섰지만 답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에도 두 위원장 설득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재선급 의원들이 지도부 퇴진을 이끌어내기 위해 단체행동을 검토하고 있고, 이한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새누리당의 내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최경환 비서실장의 전격 사퇴 카드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반전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쇄신파의 한 의원은 “박 후보나 당 지도부가 아직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재선급 이상 의원들이 오후나 저녁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 측 일각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한 검토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실무진 사이에서는 공동 선대위원장이 예상되는 황우여 대표나 중앙선대위의장단에 이미 임명된 이한구 원내대표를 중앙선대위에서 배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조민선ㆍ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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