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분할을 거친 한국타이어의 거래가 4일부터 재개된다.
한국타이어는 9월 1일을 기준으로 존속법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지주사)와 ‘신한국타이어’(신설 사업회사)로 분할됐다. 분할 비율은 한국타이어 0.814 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0.186이다.
사업사로 새로 태어난 한국타이어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주사로의 ‘비용’ 발생에도 발행 주식 수가 줄면서 주당순이익(EPS) 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설 사업회사는 기존에 없던 로열티와 배당금을 지주사에 지급해야 하고 아트라스BX와 엠프론티어 계열사의 지분 평가이익이 지주사로 귀속되면서 구조적으로 이익 감소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신설 사업회사는 기존 한국타이어에 비해 올해 연결 영업이익 95.5%, 지배지분 순이익 93.1% 수준에 머물겠지만, 새 발행 주식 수가 81.4%에 불과해 EPS는 오히려 1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주사와 사업사로의 분할 상장 시, 통상 대주주 지배력 강화를 위한 지주사의 현물 출자가 나타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기까지 대주주 지분의 주식 스와프 가능성도 있어 사업회사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실제로 CJ와 하이트 애경유화 등 앞서 순수지주사와 사업지주사로 분할 상장된 회사의 경우에도 사업지주 중심의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타이어 업황도 애초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 기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타이어 수요 감소와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세이프가드 종료 가능성 등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8월 30일 매매거래 정지 전 두 달간 주가가 하향세였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고무 등 원자재 투입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중국 3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의 상업생산 개시, 지주사에 지급할 브랜드 이용료(매출액의 0.5%) 등을 감안해도 내년 영업이익률이 12%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 중 하나인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세이프가드 종료의 경우 품질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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