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등에 업고 140만원선 탈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6%, 전기 대비 20.5%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조원을 기록했다. 역시 사상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26%, 전기 대비 9.2% 늘었다.

이에 대해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쪽에서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다”면서 “갤럭시 S3의 3분기 판매 실적이 ‘서프라이즈’ 수준이고 다른 부문은 예상만큼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5 판매가 판매되기 전에 갤럭시S3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했고 국내에도 신규 휴대폰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탄력을 받을 걸로 낙관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면서 “다만 계절적인 요인으로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낮을 거라는 점이 시장에서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을 가르는 요인으론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애플에 대한 보상금을 어떻게 반영을 할지가 관건”이라고 “이를 다 반영할 경우 영업이익이 5조8000억원이 될 걸로 예상했으나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증권도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에 대해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라고 평했다.

이선태 연구원은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음에도 결과는 더 좋았다”며 “대부분 휴대전화를 비롯한 완제품 부문에서 이익이 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로 7조2000억원 가량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연구원은 또 “향후 완제품 부문이 더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발표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 8조1000억원에 대해 “분명한 서프라이즈”라며 “내년 3분기에는 영업이익 9조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무선사업부에서 5조2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휴대폰쪽에서 실적이 잘 나온 결과”라며 “갤럭시S3의 영업이익률이 25% 이상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매출 역시 7조8000억원~9000억원 정도로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향후 주가 역시 저점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실적에는 애플과의 소송 충당금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 부분이 실적에 포함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5분현재 전일보다 1.24% 상승한 13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CS증권과 JP모건 등 외국계 창구에서 사자주문이 쏟아지며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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