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2개월 연속 1%대에 머물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만에 2%대로 올라섰다. 태풍의 영향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과 석유제품 가격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 상승했다. 7월과 8월에는 각각 1.5%, 1.2%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전월대비로는 0.7% 올랐는데, 13개월만에 가장 높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7% 오르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신선식품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전월대비 8.8%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월대비 신선식품물가는 2007년 9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신선식품 중 신선채소는 전월보다 27.4%나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1.4% 올랐다. 호박(전월비 179.2%) 토마토(〃 71.7%) 배추 (〃 33.7%) 상추(〃 113.0%) 오이(〃 53.1%) 등이 줄줄이 급등했다. 신선과일은 전월대비로는 1.1%, 전년동월보다는 11.2% 상승했다.

석유제품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지난달과 비교해 휘발유는 3.2%, 경유는 3.4% 올랐다. 전년대비로도 4.0%, 5.0% 각각 상승했다.

국제곡물가ㆍ유가 상승 등 물가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물가상승 압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다 물가마저 상승할 경우 소비심리 위축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