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애플 자체 지도에 대해 구글맵으로 교체하기 전에 애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6일 블룸버그가 보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글맵을 어떻게 할지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구글맵을 애플 앱스토어에 올려 사용자들에게 제공할지 여부는 애플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 iOS6를 선보이면서 이전의 구글맵 대신 자체적으로 만든 지도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아이폰5 사용자들이 잇따른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내비게이션 이용 시 혼돈을 일으킨다며 대부분 아이폰5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도 서비스를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심하게는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가 무너진 것처럼 이미지가 깨져 보이거나 아일랜드의 농장인 ‘에어필드’가 공항으로 표시된다. 국내에서도 iOS6로 업데이트한 아이폰4를 통해 청와대를 검색하자 서울 강남의 한 중국집이 검색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3년 동안 지도업체 3곳을 인수하면서 자체 지도서비스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애플 제품 이용자들의 위치관련 정보와 위치오류 신고, 브랜드 효과 등의 혜택을 라이벌인 구글에 내주지 않기 위한 포석이다.
하지만 애플 지도에 대한 불만이 폭증하면서 2007년 아이폰 출시 때부터 활용한 구글 지도 앱을 다시 넣어야 한다는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애플은 이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구글은 26일 일본에서 7인치 태블릿 넥서스7을 선보인 데 이어 27일에는 한국에서도 슈미트 회장이 넥서스7 출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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