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안창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아들의 군 휴가 문제. 병역문제 등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는 13일 안창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안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임기를 마치는 이동흡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서울고검장인 안창호 후보자를 추천했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안 후보자의 장남이 군 복무 중 1차 사법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것과 관련해 “(사법시험 응시를 위해) 44일 동안 몰아서 휴가를 받았다”며 “일반인이면 가능한 일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자는 “(아들이 복무하는 부대가) 전방이라 훈련이 많아서 후방보다는 포상휴가가 많다”며 “특혜로 보일지 모르나 후반부 휴가까지 당겨 받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또 “부인이 신길동의 복합건물을 상속받을 때 5억7천만원을 받았는데 재산신고는 3억5000만원만 했다”며 “장모가 경기도 오산에 21억원짜리 고시원 빌딩을 샀는데 실제 소유자는 후보자의 부인이라고 추정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2007년부터 작년까지 모친의 재산을 ‘0원’으로 신고했는데 이후 재산신고를 보니 모친 채무 3천만원을 변제했다고 돼 있다”며 “신고를 안하다 나중에 한 것이며 재산신고 누락으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주 선진통일당 의원은 “1978년 징병 검사에서 3을종, 현역판정을 받았는데 2년 뒤 고혈압과 근시로 보충역을 받아 방위 소집됐다 해제됐다”며 “생활기록부 평가란에 신체가 건강하고 발육이 양호하다는 교사 평가가 빠짐이 없는데 어떻게 납득하나”라고 물었다.

안 후보자는 “2차례나 검사를 받은 것은 대학원에 진학하면 자동으로 연기됐기 때문이고, 지금도 눈이 나쁘다”고 답했다.

정순옥 민주통합당 의원은 “후보자가 대검 형사부장이던 2008년 4월 부담한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국세청에 이의신청을 했다”며 “당시 보수단체와 일부 부유층이 종부세 납부 거부 운동이 거셌는데 국세청의 적법한 과세처분을 거부한 것은 적절치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시 거부운동을 지역주민대표자와 함께했다면 공직자로서 단체행동에 동참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는 “이의를 제기한 기억이 전혀 없다. 아내에게도 물어봤지만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며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1997년 정읍지청장 근무할 때 가족은 정읍으로 주소지를 옮겼는데 후보자만 분당의 기존 집에 남았다”며 경위를 물었다. 안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시 이삿짐이 전부 내려가지 않고 분당 집에 남은데다 향후 전세금 확보 차원에서 주소를 남겨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