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내 행사 잇단 연기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오는 10월 중순쯤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마라톤대회 운영자, 호텔 예약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당대회 개최 시기가 10월 중순쯤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베이징 마라톤 조직위는 오는 10월 14일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신청했다가 당국으로부터 거부당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대회가 끝나는 10월 20일 이후쯤 정부의 승인을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중심부 인민대회당 인근의 5성급 호텔들은 10월 중순께 대부분의 객실이 예약 완료됐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지방 대표단들이 숙소로 자주 이용하고 있는 베이징 캐피털호텔의 한 예약담당자는 10월 10~25일 사이에 남아 있는 객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당 대회가 10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중국 외교부가 세계 각국에 주재한 대사관에 이 기간 중 외교방문을 중단하라고 통지했다고 전했다.
또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공안기재전시회도 12월 2일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18차 당대회와 관련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최시기 등 일정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당대회는 10년 만에 중국 지도부를 교체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차기 국가주석과 총리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사진)과 리커창(李克强)을 제외하고는 누가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지 아직도 베일에 가려 있다.
최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위안차오(李源潮)가 시진핑 시대에 국가부주석에, 궈성쿤(郭聲琨) 현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서기가 리위안차오를 이어 당조직부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