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과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위험이 줄고는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른 때다. 이에 국내 기업의 하반기 이익전망치도 좀체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어닝쇼크’를 낼 기업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IFRS 연결기준 실적이 확정된 기업 대상으로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17개 기업 가운데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로 돌아서는 곳은 단 9곳에 불과했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확정실적은 2분기말 예상치 대비 75.2% 수준에 그치며 예상보다 심각한 어닝쇼크를 기록, 연간 이익 전망치가 11주 연속 하향 조정됐다”면서 “업종, 종목별 차별화와 주가 반영 여부를 비교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2분기 어닝쇼크를 경험한 에너지 관련주의 상향 전환이 특징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9개 턴어라운드주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SK이노베이션과 S-Oil 두 종목이나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이익 1028억원 적자에서 3분기 6814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S-Oil 역시 2분기 1590억원 영업손실에서 3분기 3930억원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아이폰5 출시로 달궈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역할도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5에 적용되는 인셀 터치 패널을 공급한다는 이벤트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 그러나 최근 함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던 샤프의 납품이 차질을 빚으면서 더 큰 폭의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 경제가 휘청이면서 함께 흔들렸던 해운주 현대상선도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으로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컨테이너선 대표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아시아 출발~유럽 도착 노선이 지난해 12월 545달러(20피트 컨테이너 기준)에서 최근 1400달러대로 올라섰다. 아시아 출발~미국 서부해안 도착 노선(40피트 컨테이너 기준)도 지난해 말 1476달러에서 최근 2500달러대로 크게 뛰었다.
이 밖에 전력 소비가 늘면서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한국전력과 2분기 모바일 게임 런칭이 지연되면서 일회성 실적 악화가 나타난 위메이드가 3분기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꼽혔다. 흥미로운 것은 합병 이슈가 불거진 호남석유와 케이피케미칼 모두 턴어라운드 기대주에 꼽혔다는 점이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앞서 “호남석유가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하면 폴리에스테르 제품을 다양하게 갖출 수 있고, 고객 업체에 대한 가격 협상력도 강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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