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태형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현재 학교, 학원 등 교육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선행학습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행교육 금지법 관련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4개 항목으로 실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기관의 선행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학교교육을 파행화하고 학생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므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67.6%로, ‘학원 등 사기업의 영역이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별 문제없다’는 응답 28.3%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선행학습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일부 학생 제외하고 효과 없다’는 응답이 63.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대부분 학생에게 효과 있다’는 응답은 21.4%, ‘모든 학생들에게 효과 없다’는 응답은 10.6%를 보였다.

선행교육을 제도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59.5%, ‘반대한다’ 33.1%로 찬성의견이 두배 가까이 높았다.

선행교육을 받고 이유에 대해서는 ‘입시에서 학교 진도 벗어난 어려운 문제 출제해서’(33.9%)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선행학습 부추기는 사설 학원의 홍보와 선전’(27.6%), ‘중간ㆍ기말 고사에서 진도 외 어려운 문제 포함시켜서’(14.0%), ‘일부 학교에서 수업진도를 빨리 진행해서’(12.1%) 등이 뒤를 이었다.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조사 결과 선행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며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대학별 수리논술고사 시험과 학원의 홍보와 선전을 바로잡고, 1인 시위나 1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 선행 교육 금지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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