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광복절인 15일 강력한 비구름이 중부지방을 강타하면서 서울 148.5㎜ 등 최고 4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 구름대는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부지방에도 상당량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강화가 251㎜로 최고를 기록했다. 문산 233.5㎜, 철원 193.5㎜ 등 중북부 지방에도 2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서울 148.5㎜, 인천 134.3㎜, 양평 111.5㎜, 동두천 110.5㎜ 등 수도권 대부분 지방이 100㎜ 넘는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경기 연천군 백학면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366㎜의 강수량이 기록되기도 했다.
전날 저녁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폭우를 내린 구름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둘레를 따라 수증기를 머금은 따뜻한 공기가 밀려들어 오고 그 상층에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세력이 매우 강해졌다.
이 구름대는 오전 한때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좀처럼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한채 북한 황해도와 경기 북부 지역에 머물렀다.
인천 강화와 경기 북부 지역에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은 따뜻한 공기가 계속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구름대가 상당 시간 정체했기 때문이다.
낮부터는 비구름이 점차 남하하면서 현재까지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대부분에 비가 내리고 있다.
비구름 한가운데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충남,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지방이 비구름의 중심에 들어 있다. 서울과 경기 북부 지방은 빗줄기가 다소 약해진 상태다.
오후 3시 현재 경기 가평·오산·평택·용인·광주·양평, 강원 홍천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 이천·안성·여주, 강원 강릉·속초·고성·양양·평창·횡성·원주·춘천·양구·인제, 충남 천안·공주·아산·부여·청양·예산·보령·서천·홍성, 충북 충주·제천·진천·음성, 세종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은 충청 이남 지역도 점차 빗줄기가 굵어져 호우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은 16일 아침까지, 전북·경북 북부지방은 16일 낮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계속 내려 곳곳에서 200㎜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대가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좀처럼 약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