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교통 안전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쿨존 교통사고는 지난 2009년 535건, 2010년 733건, 지난해 751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허억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스쿨존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가 더 많이 집계되는 이유도 있지만, 교통 안전교육 부재에 따른 부주의가 교통사고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스쿨존 교통사고는 아이들과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스쿨존 교통사고의 51.9%는 하교 시간에 일어났고,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전체의 37.8%를 차지했다.

허 사무처장은 “스쿨존 교통사고의 80%는 보행 때 발생하는데 아이들은 대부분 하교하면서 집으로 뛰어가는 경우가 많고, 운전자들 역시 오후 시간 때 주의하지 않는다”면서 “안전교육 강화 등에 신속한 예산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동안 스쿨존 사업에 매년 수백억원을 투자해 왔지만 교통 안전교육에는 전혀 예산을 배정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스쿨존은 전국 1만4499곳, 스쿨존 사업 예산은 422억원(2012년 기준)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스쿨존 예산 787억원은 폐쇄회로(CC)TV 설치에만 약 200억원이 배정됐지만 안전교육에 대한 예산은 전무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안전교육 예산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면서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교통 안전교육 예산 배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