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기성용이 ‘독도 세리머니’가 벌어진 당시 뒷이야기와 함께 박종우 선수의 근황을 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 동메달 신화의 주역인 기성용이 출연해 올림픽 뒷 이야기, 홍명보 감독과 동료들에 대한 생각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기성용은 한ㆍ일전 후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해 “처음엔 태극기 들고 미친 듯이 뛰어다녀 몰랐다”며 “라커룸에 들어와서 ‘독도는 우리땅’을 보고 ‘너 정말 멋지다. 민족 투사다’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곧이어 “저거 내꺼였는데…”라고 너스레를 떨던 기성용은 “경기 후에 인터넷에도 다들 영웅이라고 난리가 났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기성용은 다음 날 아침에야 ‘정치적 세리머니는 제재를 받을 수 있고 메달을 박탈 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기성용은 “(박종우는) 메달 시상식에도 참석을 못 했다”며 “전원 메달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에 멘탈붕괴 상태였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문제가 크다”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또, 기성용은 박종우의 근황에 대해 “처음엔 힘들어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종우는 지난 11일 열린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이긴 뒤 관중이 준 ‘독도는 우리 땅’ 종이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메달을 박탈 당할 위기에 놓였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박종우의 세리머니가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며 FIFA에 진상 조사를 지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