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페라리·마세라티 등 수억대 몸값불구 한국서 승승장구
보르기니, 페라리, 마세라티 등 이탈리아 출신 슈퍼카들이 최근 국내 시장에서 고속 주행을 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불황,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판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1일 페라리ㆍ마세라티 국내수입원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에 따르면 마세라티의 국내 판매 목표는 글로벌 판매량(6000대)의 약 1% 수준인 60여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력 상품은 가격이 2억원에서 2억4160만원에 이르는 그란투리스모 레인지. 회사측은 “평소 여름에는 판매가 감소하지만 올해는 여름에도 꾸준히 판매가 늘었다”며 “작년 보다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FMK측은 이르면 9월말에 그란투리스모 레인지의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버전이 새롭게 출시될 경우, 판매 증가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세라티와 함께 피아트 그룹의 일원인 페라리도 올해 국내에서 2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 국내 판매량은 40~50대 수준. 전날 런칭한 5억원대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의 경우에는 국내에 들어오기도 전에 이미 10대가 예약됐다. 해외 출시 소식만 듣고 사전에 구매를 요청한 것이다. FMK 유정훈 상무는 “경기를 전혀 안탄다고 할 수는 없지만 페라리가 국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4억원대 458스파이더가 현재 볼륨을 이끄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유독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총 15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2대를 팔았다. 특히 국내 판매 가격이 5억7500만원인 아벤타도르 LP700-4는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몰려 공급이 달리는 상태다. 수입사인 람보르기니서울은 VVIP 고객 대상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대연 기자> /sonamu@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