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金도전 남자 양궁 개인전 3일 오후 결승전서 금·은·동 기대

양궁외 첫 2관왕 노리는 진종오 베이징 이어 男권총 50m 2연패 희망

남자복식 세계1위 이용대-정재성 베테랑 이현일도 셔틀콕 金 도전장

‘주마가편(走馬加鞭).’

탄력을 받은 한국이 메달레이스에 가속도를 낸다. 2, 3일 이틀간 금메달 4개를 쏟아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한국은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성적에 고무된 상태다. 올림픽이 아직 반환점을 돌지도 않았지만 벌써 금메달 7개를 따내 선수단의 사기가 높다.

이번주 말에도 메달 소식을 전해올 종목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특히 남녀 종목이나 같은 종목의 세분화한 종목이 서로 자극을 주면서 사기를 북돋우는 현상이 눈에 띈다. 유도나 펜싱의 경우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침체될 수 있었지만 어려움을 딛고 메달을 따내는 선수가 나오자 다른 선수가 힘을 내 금메달을 따냈다. 이런 효과가 이어진다면 당초 목표인 금메달 10개는 훌쩍 넘어설 수도 있어 보인다.

▶사상 첫금 도전-남자 양궁 개인전(결승 3일 오후 11시37분)=남자 양궁이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꾸준히 지켜왔지만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런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단체전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을 따냈던 임동현 오진혁 김법민 트리오는 나란히 16강에 올라있다. 게다가 단체전에서 한국을 울렸던 세계랭킹 1위 엘리슨(미국)이 일찌감치 탈락해 금메달을 따내기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임동현은 “3명 모두 준결승에 올라 금은동 메달을 모두 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양궁 외 첫 2관왕 도전-사격 남자 공기권총 50m(결선 5일 오후 8시30분)=한국이 이번 올림픽에 나서면서 가장 자신했던 금메달 중 하나는 바로 진종오가 출전하는 공기권총 50m다. 이미 베이징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진종오는 지난달 28일 열린 공기권총 10m에서 한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줘 심리적으로도 편안한 상태다. 진종오가 금메달을 따내면 양궁 이외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관왕에 오르게 된다.

▶셔틀콕 첫 금 도전-배드민턴 남자 단식 결승(5일 오후 9시), 남자 복식 결승(5일 오후 10시15분)=베테랑 이현일이 남자 단식, 베이징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정재성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이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올림픽에 3회 연속 나서는 이현일은 베이징에 이어 2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3일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5일 대망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베이징 당시 금메달 후보였으나 정재성의 부상으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를 압도하며 여유있게 준결승까지 진출해 정상 등극이 유력하다.

▶노골드 위기 탈출-역도 여자 75㎏ 이상급(5일 오후 11시30분)=역도는 사재혁의 부상과 노메달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 사실상 마지막으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체급은 장미란이 출전하는 여자 75㎏ 이상급 뿐이다. 4년 전만 해도 경쟁자가 없을 정도였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급성장하면서 금메달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하지만 승부사 장미란이 역도를 노 골드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5일 밤 바벨 앞에 선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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