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전 배우자의 ‘출신배경’ 부담됐다” [헤럴드경제=남민 기자]결혼전 이성친구 또는 배우자감으로, 잘 생긴 오빠나 명문가의 딸을 선호했던 사람들이 결혼에 실패한 후 이러한 요소들이 되레 단점이었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의 각종 조건 중 결혼 전에는 장점으로 생각했으나 실제 살아보니 단점으로 바뀐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남성은 응답자의 35.2%가 ‘(명문가라는) 출신배경’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27.3%가 ‘(잘 생긴) 외모’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자치한 것.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박학다식’(19.7%) - ‘미모’(17.8%) - ‘인간관계’(15.5%)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외모에 이어 ‘(호탕한) 남성적 기질’(24.2%) - ‘출신배경’(18.2%) - ‘인간관계’(11.4%) 등의 순을 보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경제력’이 결혼 후 단점으로 작용했다는 응답자는 남성 3.8%, 여성 4.5%에 지나지 않아 경제력은 결혼 전이나 결혼 후나 변함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아내의 출신배경이 좋을 경우 실제 결혼생활에서는 남편에게 실익보다 부담을 주게 되고, 남편의 잘 생긴 외모 또한 아내에게 신경 쓸 일만 늘리는 사례가 많다”라며 “결혼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항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에 대해 결혼 전에 생각했던 것과 결혼 후 알게 된 실상 사이에 차이가 가장 컸던 사항’으로는 남녀 모두 ‘가족사항’(남 28.8%, 여 37.1%)과 ‘책임감’(남 24.6%, 여 23.5%)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가족사항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낸 비중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8.3%포인트 더 높은 점이 이채롭다.

그 외 남성은 ‘배려심’(17.8%) 다음으로 ‘자기관리’(11.0%)를 들었으나, 여성은 ‘자기관리’(13.6%)를 ‘배려심’(10.2%)보다 높게 지적했다.

비에나래의 조은영 회원관리팀장은 “국내에서는 결혼을 하면 여성은 물론 남성도 배우자의 가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그러나 결혼 전에 상대의 가족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결혼 후 미처 몰랐던 사실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이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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