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서 받은 3억 사용처 수사
검찰이 이상득(77ㆍ구속 기소)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임석(50ㆍ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7년 대통령선거가 있기 직전에 받은 3억원을 고리 삼아 대선자금 수사에 착수한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7일 이 전 의원을 기소한 사실과 관련해 “이 전 의원이 받은 금품의 사용처를 수사하면서 이 돈이 대선자금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임 회장과 김찬경(56ㆍ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3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았다. 검찰은 이 가운데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과 공모해 임 회장으로부터 받은 3억원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김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은 이 전 의원이 사무실 운영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 상황으로 볼 때 임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대선자금으로 사용됐을 수 있다고 본다”며 “용처 확인 수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김 회장이 건넨 돈 3억원은 이 전 의원실 여직원 계좌에서 발견된 7억원 중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속 수감 중인 최시중(75ㆍ구속 기소)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재판 과정에서 소송대리인을 통해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과정에서 자신이 이정배 씨로부터 받은 6억원은 대선 후보 경선자금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 이 사건과 맞물려 검찰의 2007년 대선자금 수사가 본격화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