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녀(禁女)의 벽’을 허문 복싱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더 많은 여자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우칭궈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복싱 공식경기장인 엑셀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대회에서는 더 많은 여자 선수들이 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면서 “여자 복싱이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제 모든 사람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런던에서 여자 복싱 선수들이 어떠한 경기력을 펼치는지는 매우 중요하다”며 “올림픽에서 더 많은 여자 선수들이 링에 오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번 런던 대회 결과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자 복싱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되면서 런던올림픽 복싱 종목에 걸린 금메달 수는 베이징올림픽 때의 11개에서 13개로 늘었다.
남자부는 체급 조정을 통해 11체급에서 10체급으로 줄이고 여자부에 플라이급(48~51㎏), 라이트급(47~60㎏), 미들급(69~75㎏) 등 3체급을 신설했다.
AIBA는 여자부 3체급을 유지하는 대신 각 체급 출전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자부 각 체급의 출전 인원은 12명으로 남자부의 32명에 비해 턱없이 적다.
우칭궈 회장은 또 2016년 대회에서는 적어도 60명 이상의 프로 복싱 선수들이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BA는 이를 위해 자체 프로리그인 APB를 곧 출범시킬 예정이다.
APB에 소속된 선수들은 프로리그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대회인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뛸 수 있다.
AIBA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아마추어 복싱의 상징인 헤드기어를 벗기고 논란이 돼온 전자 채점기가 아닌 프로 복싱 스타일의 채점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칭궈 회장은 “우리는 아마추어 복싱 발전을 위해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세계 아마추어 정상급 복서 가운데 일부는 이미 APB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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