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비아그라 복제약이 48개까지 쏟아져나온 가운데 발기부전치료 신약인 SK케미칼(006120)의 ‘엠빅스S’의 성장세가 괄목할만하다. 필름형이란 제형상 편의성에다 약물 흡수율이 경쟁 제품보다 높다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엠빅스S<사진> 판매액이 올 상반기 100억원을 돌파해 ‘블록버스터 약물’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하반기까지는 목표매출 3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연 매출 100억원은 블록버스터급 약물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이는 3개월(5월 5∼8월 4일) 판매정지라는 제재 속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특히 주목된다. SK케미칼은 지난 2월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내세워 간접광고를 한 혐의로 이런 행정처분을 받았다. 전문의약품은 대중광고가 금지돼 있다.

제재 기간 동안 직접 판매는 할 수는 없으나 마케팅활동과 함께 도매업체 등을 통한 유통에는 지장이 없다. 이 때문에 제재 전 생산된 엠빅스S 여유물량이 약국가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엠빅스S의 인기는 우선 필름형으로 알약(정제) 대비 약물 흡수율이 16.7% 높고,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다는 점. 장당 5000원이라는 저렴한 약값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게다가 5월 중순 이후 비아그라 특허만료에 따른 복제약이 쏟아져 나오면서 제형은 물론 국산 신약이라는 차별성을 더한 것도 한 요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 복제약만도 48개 제품에 이른다.

이 때문에 고전적인 알약에 이어 씹어먹는 제형(츄정), 가루약(세립), 필름형 등으로 제형경쟁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임의조제, 끼워팔기, 대체조제 등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필름형은 지갑에 넣어 다니므로 여성이 발기부전약 복용여부를 알지 못해 남성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측면이 있다”며 “비아그라 복제약이 쏟아진 이후 필름형 제품이 늘어나고 효과가 빠르다는 점 등이 좋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비아그라 복제약 중 필름형 제품은 씨티씨바이오를 중심으로 제일약품, 진양제약, 동국제약, 근화제약, 휴온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시했다. ‘플리즈’(씨티씨), ‘엠슈타인’(동국), ‘프리그라’(진양), ‘포르테라’(제일),‘프리스틴’(휴온스), ‘프리야’(근화) 등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씨티씨바이오가 공급하는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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