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2000년 4월 남ㆍ북이 상호 비방하지 않기로 한 이래 12년만에 북한이 남한을 비방하는 전단을 처음 보냈다.
국방부는 26일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21일부터 25일 오전까지 경기도 파주와 양주 일대에서 북한이 보낸 1만6000여장의 전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단지는 10여종으로 구성됐으며, 크기는 손바닥만하다.
이 전단에는 탈북자 박정숙씨의 북한 복귀 내용, 탈북자 전영철씨가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려던 테러범이라는 주장이 담겼고, 104일 동안 무단 방북했다 귀국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노수희(68)씨에 대한 남측의 처우가 부당하다는 내용도 있었다.
군 당국자는 “이번에 발견된 불온 전단에 대한 내용을 분석 중이며, 주로 북한이 자기 논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단은 풍선을 통해 휴전선을 건너 날아왔으며, 우리 군 병사들이 경계 임무를 수행 중 발견했다.
전단에 북한 측의 누가 보낸 것인지에 대해 따로 명확히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전단 회수 즉시 같이 날아온 풍선의 성분을 분석, 북측에서 보낸 전단인 것으로 판단했다.
군 당국자는 “풍선의 성분을 확인한 결과, 북한에서 과거에 전단을 보낼 때 사용했던 풍선 성분과 비슷해 북한에서 온걸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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