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저마다 간이 물놀이장을 마련하는데 여념이 없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김포공항점 옥상 공원에 100㎡ 크기의 에어풀을 마련, 워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워터 페달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페달을 밟다 보면 자연스레 시원한 물살에 더위를 잊게 되는 워터 페달보트는 매일 7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롯데백화점은 당일 김포공항점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에게 에어풀을 개방하는 이벤트를 오는 8월말까지 계속 할 예정이다.
AK플라자는 수원점과 평택점 옥상에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수원점 물놀이장에는 미끄럼틀과 워터볼, 페달보트 등 다양한 기구가 있다. AK멤버스 회원이면 돗자리와 튜브를 무료로 대여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부모들은 일광욕을 즐길 수도 있다. 평택점에서도 구매영수증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물놀이장을 무료로 개장한다. 일요일에는 게임과 경품행사 등도 진행된다. 용산에 있는 아이파크몰도 이달 중순께 어린이 전용 워터파크를 이벤트장에 마련한다. 워터파크에서는 워터 슬라이드, 보트체험, 물대포 전쟁 등을 즐길 수 있다.
백화점이 간이 수영장을 만드느라 부산한 이유는 멀리 여행가는 대신 백화점에서 휴가를 보내는 알뜰 ‘백캉스족(백화점+바캉스)’을 겨냥한 것이다. ‘백캉스족’은 대부분 어린 아이를 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멀리 놀러가기 힘들기 때문에 가까운 백화점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이다.
가족단위 방문객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외식 등을 도심 쇼핑가에서 한 번에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백화점 입장에서는 연관구매가 활발히 일어나 방문 효율이 좋은 고객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로 인해 휴가비 부담을 피하려는 ‘백캉스족’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여행 대신 도심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장난감 조립 체험이나 악기연주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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