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현재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중국 경제성장의 안정화가 ‘최우선‘이며 이를 위해 합리적 투자가 더욱 촉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11일 보도했다.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앞으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독려하면서 추가부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 총리는 지난 9, 10일 잇달아 열린 경제형세 좌담회에 참석해 “개발도상국인 중국으로선 경제성장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데 현재 국내외 정세는 복잡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안정적 성장에는 소비활성화, 수출다각화 등도 필요하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의 합리적 성장이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역풍을 잘 견뎌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적극적인 재정정책등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감세정책을 통해 기업들의 세금부담을 줄여주고 통화정책도 미세하게 조정해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원 총리가 안정적 성장과 투자를 독려하겠다고 나선 것은 중국의 성장둔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감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발표된 중국의 6월 무역수지는 3년만에 가장 큰 흑자를 냈지만 수입이 너무 많이 줄어들어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폭은 6.3%로 전년(12.7%)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도 29개월 만에 최저였다.
이에따라 시장은 오는 13일 예정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을 7.6%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 1분기 8.1%보다도 하락한 수치로 성장둔화 우려감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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