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최근 정부가 26년만에 고래잡이 재개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고래 도시’ 울산에선 고래잡이에 찬성하는 주민과 이에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울산 장생포 주민과 어민들은 정부 고래잡이 재개 방침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7일 장생포에는 ‘포경 선언 적극 지지’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도 여러 개 걸렸다. 포경 재개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어획량 증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고정구 고래문화보존회 사무국장은 “포경 재개로 장생포의 일자리가 30% 정도 늘어나고 관광객이 몰리면서 고래음식점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고등어 등을 먹어치우는 고래 개체가 줄어들면 어민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단체는 정부 방침을 반대하고 나섰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009년 여론조사에서 국민 67.9%가 포경에 반대했다”며 “바다생태계 보호를 위해 포경 금지를 유지하고 고래고기를 사고파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환경련이 장생포지역의 염원을 무시하고 국제 환경단체의 앵무새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포경지지 단체는 오는 10일 울산시청에서 ‘포경 재개 지지와 환경단체 규탄’을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