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난 4월 요금인상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9호선메트로(이하 9호선)와 서울시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9호선메트로에 지급해야 할 적자 보전분 450억원의 지급 여부를 법률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매년 7월 초 9호선에 적자보전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9호선메트로와 지하철 요금인상 반려 소송이 진행 중인만큼 당분간은 지급 계획이 없고 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호선이 올해 요청한 보전금은 최소운임수입보장(MRG) 439억9000만원과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 34억3500만원 등 511억7500만원이다.
애초 시는 물가지수 변동분 등에 따른 차액을 제외하고 448억78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9호선의 요금인상 문제가 불거지고 시의 반려 처분으로 양측이 소송전으로 들어감에 따라 적자 보전액의 지급 시기는 물론 지급 여부까지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외부 자문을 통해 MRG 지급 시기와 여부를 법률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며 “협약에 9월까지는 지급하게 돼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불리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예 주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협약문을 작성한 2004년 후 대중교통 요금체계가 개편되고 신교통카드 시스템이 도입돼 수익률과 요금체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협약 내용 변경에 대해서도 고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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