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인수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개장과 동시에 하이마트 주가가 상승세다.

3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인 MBK파트너스는 배타적 협상 기한인 2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지 않았다.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인 글로벌씨티마켓증권에 2주간 실사 기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매각 주최측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 주가는 장 중 전일대비 3%까지 오르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당초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보다 롯데쇼핑 등 기존 유통업체로의 인수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MBK 파트너스의 배타적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 매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MBK파트너스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이유는 하이마트 매수 가격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종구 회장의 횡령배임혐의 등으로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악화된 상반기 실적도 인수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가격은 주당 8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0일 본입찰 이후 하이마트 매각 측은 롯데쇼핑,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 3자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는데 이 중 MBK파트너스만이 응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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