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저축銀 수사 진술확보
임석(50ㆍ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장에게 퇴출저지 명목으로 1㎏짜리 금괴 6개 등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김찬경(56ㆍ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지난해 청와대 행정관에게도 금괴 2개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김 회장이 김세욱(58) 청와대 선임 행정관에게 퇴출당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1㎏짜리 금괴 2개(약 1억2000만원 상당)를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김 행정관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 참여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총무기획관실 본관관리팀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 5월 김 회장과 맺은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면서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다.
김 회장은 김 행정관의 형이 운영하던 경기도 용인시의 한 병원이 2009년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2010년께 이 병원을 사실상 사들인 뒤 김 행정관의 형에게 증여하는 방법으로 100억대에 가까운 이득을 보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지난 6일 불법자금 4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를 심리(영장실질심사)하기 위해 체포 동의 요구서를 검찰로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법무부는 9일 중 국회에 체포 동의 요구서를 낼 것이며, 국회는 다음 본회의인 16일쯤 이 문제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0일 예정돼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